11.23 ( 수요일 ) 밤사이 내 몸에 기적이 일어났다. 주인님과 함께 방문한 병원에서 한 것이라 곤 혈액 검사하고 주인님의 보정 덕분에 식염수 200 CC 피하 주사 한 것 뿐인데도 말이다, 어제는 주사 맞는 것이 너무 힘들어 주사 후에 기진맥진하였다가 밖에 나가 토하고 나서야 차로 이동하여 밤 늦게 방으로 돌아와 매트 위에 엎드려 잠이 들었었던 것 같은데 .. 한참 잠을 자다가 기력이 조금 생겨서 주인님이 준비해주신 사료와 물을 한 대접 먹고 또 잠을 청했다. 세벽 6시에 어느 때나 마찬가지로 주인님 차 소리가 나서 창문 앞에 서서 반가움에 꼬리를 흔들고 있었는데 주인님은 이러한 내 모습을 보고 살아났구나 고맙다 하시면서 머리를 쓰다듬어 주시고 산책 나갈 준비를 하신다. 아마도 어제 힘들어하던 내가 어느 때와 마찬가지로 대형 유리 창문 앞에 서서 꼬리를 흔들고 있는 모습을 보고 안도 하 셨는 데다가 어제 밤에 주시고 가신 사료까지 싹 먹었으니 대단히 기쁘셨나 보다. 우리들은 거짓 행동하는 법을 몰라 힘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마지막 힘까지 다하여 움직이려고 하기 때문에 일반 보호자들은 어느 날 갑작스럽게 쓸어졌다고 말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우리 주인님은 내 몸 상태 변화에 대해서는 예민하시다.
오늘도 주인님은 산책하시면서 평상시와 같이 배뇨량과, 뇨색, 대변 색. 내 행동거지 등을 살피셨는데 다른 점은 평소에 내가 주인님의 보폭에 맞추었다면 오늘은 주인님이 나의 보폭과 보속( 步速)에 맞추시고 나의 호흡을 괸찰하시면서 산책하시는 것이 조금 차이가 있었던 같다. ,
하여튼 오늘부터 주인님은 하루에 2회 이파키틴 1일 2회 2 g씩, 아조딜 1일 2회 2cap을 급여하시고 레나메진은 1일 2회 2 cap을 경구적으로 공복에 급여하셨지만 체액평행 유지를 위하여 수액을 하신다는 계획은 주사 맞기를 거부한 나의 공격적인 행동으로 피하수액은 못하셨다고 속상해 하신다. 나는 언제 내 몸 체액 평행이 깨질지는 모르지만 몸에 기력이 있을 때까지 힘을 다하여 움직여서 주인님을 기쁘게 해드리자는 마음으로 ......
오늘부터는 BUN ( 혈중요소농도) 수치를 줄이기 위하여 처방전 사료인 레날사료로 교체되고 계획하셨던 습식 공급은 내가 음수량이 증가하여 건식으로 급여되었다, 평소 6시면 퇴근하시던 주인님은 평소와 다르게 11시가 넘도록 내 옆에서 사무를 보시며 나를 돌보시다가 밤 늦게 집에 가셨다 . 주인님 고마워요. 내일도 건강한 모습 보여드릴께요 (참조 ) 섭취한 음식물의 소화과정에서 발생되는 요소질소는 90%이상이 신장을 통해 배설된다. 따라서 신장 사구체 기능을 혈중요소질소 농도를 체크하여 보지만 사료, 음식의 종류와 소화기관 상태에 따라 그 수치가 변하기 때문에 근육에서 생성되는 노폐물인 크레아틴이 신장을 통해 배출된다는 점에 착안, 신부전증 여부를 진단할 때에는 BUN과 Creatinine의 비율을 확인하여 신장 기능 저하여부를 판단하는데 정상 비율은 범위는 12- 30 정도이다.. 단 상기 수치에 대하여는 사람의 건강검진처럼 정기적인 혈청 검사를 하여 개체별 정상 수치를 확인하고 있을 때 좀 더 확진하는데 도움이 된다. |